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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의 한편의 詩

우리 둘이는 / 엘뤼아르

by 바닷가소나무 2017. 12. 21.


 

우리 둘이는

 

                 - 엘뤼아르 -

 

우리 둘이는 서로 손을 맞잡고

어디서나 마음 속 깊이 서로를 믿는다.

아득한 나무 아래 어두운 하늘 아래

모든 지붕 아래 난롯가에서,

태양이 내리 쬐는 빈 거리에서,

민중의 망망한 눈동자 속에서,

현명한 사람이나 어리석은 사람들 곁에서라도

어린아이들이나 어른들 틈에서라도

사랑은 아무 것도 감추지 않고

우리들은 그것들의 확실한 증거이다.

사랑하는 사람들은 마음 속 깊이 서로를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