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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의 한편의 詩

자살에 대한 경고 / 에리히 케스트너

by 바닷가소나무 2017. 12. 19.

자살에 대한 경고


                          - 에리히 케스트너 -


이 충고는 자네를 위한 충고야.

만약에 자네가 권총에 손을 뻗어

얼굴을 내밀고 방아쇠를 당기면

내 가만두지 않겠네.


세상이 제미 없다고?

가난한 자와 부자가 있다고?

이봐, 뻔한 소리를 되풀할 거야?

자네 시체가 관속에 있어도

난 자네를 가만 두지 안흘 거네.


주변에서 일어나는 잡스런 일이야 아무래도 좋아.

비 맞은 중처럼 불평하는 건 이제 집어차워.

새상이 그렇고 그렁ㄹ다는 것은

어린애도 다 알아.


자네 꿈은

인류를 개선한다는 것이 아니었나?

아침이면 자네는 그 꿈을 비웃을 거야.

그러나 인간은 조금씩 나아질 수 있어.


그래 나쁘고 형편없는 자들이

버글버글하고 강자인 건 사실이야.

그렇다고 개처럼 죽을 수야 없지

최소한 오래 살아

그놈들 약이라도 올려야 하지 않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