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톨스토이 · 인생독본

톨스토이-인생독본/ 5월10일

by 바닷가소나무 2015. 7. 6.

510

 

참으로 존재하는 것은 정신적인 것뿐이다. 온갖 육체적인 것은 다만 눈에 보일 따름이다.

 

1

아무도 두 사람의 주인을 섬길 수는 없다. 한 사람의 주인을 사랑하면 다른 주인은 싫어하기 때문이다. 아니 한 사람의 주인에게 충실하게 되면 다른 주인을 등한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되기 때문이다.

당신은 신과 황금과를 다 같이 모실 수는 없는 것이다.        < 聖 書 >

 

2

자기 손으로 만져보아 느낄 수 있는 것만이 실제하고 있는 것이라 생각하는 사람들은, 참으로 무지한 사람들이다.     < 플라톤 >

 

3

인간은 두 가지의 생활을 영위할 수 있다. 진정한 (내면적인)생활과 허위적이며 시가적인(외면적인) 생활이 그것이다. 내면적인 생활이란 사람이 이미 인상 속에서만 생활하지 아니하고, 모든 것을 통해서 하나의 항구, 하나의 기슭, 곧 신을 본다는 것,

그리고 신의 이름으로 주어진 자기의 재능을 일하는데 쓰도록 노력하고, 그리고 그것을 완수하며, 그것을 땅에 묻어버리는 일도 않는 인생이다. 자기 자신의 만족을 위해서 주어진 것이 아님을 안다는 것을 의미한다.               < 고오고리>

 

4

의무는 현실세계의 실제를 느끼는 것을 우리들에게 강요하는 성질을 갖고 있다. 그리고 그와 동시에, 거기서부터 우리들은 떼어놓은 것이다.           < 아 미 엘 >

                   

5

배우지 않으면 안 될 대상물은 하나 밖에 없다.

그것은 영혼이다. 영혼의 여러 양상과 그 변화에 대해서이다. 모든 다른 대상들은 이와 연결 되는 가지와 같은 것이다. 모든 다른 학문도 이와 연결 되는 가지이다.         < 아미엘>

 

6

나는 내 사상을 인종을 달리하는 모든 사람에게 전할 수 있다. 그것은 바다를 건너서, 온 세상 구석구석에까지 퍼져 나간다. 만일 그 사상에 사랑과 성지(聖智), 즉 신의 힘이 담겨 있다면 말이다. 내 사랑은 나 자신의 정신적인 부분이다. 그리고 그것은 같은 시간에 몇 천 군데에서 그 모양을 나타낼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내 육체는 어떤 일정한 시간에 다만 어떤 일정한 곳에서만 발견됨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 류시 마로리 >

 

*

사물의 극단은 일치한다. 우리들에겐 항상 명료한 것, 가장 이해하기 쉬운 것, 가장 실질적인 것이 이런 것은 전부 육체적인 것, 우리들의 감격으로써 알 수 있는 것이라 여겨지고 있다. 그러나 이런 것은 모두다 가장 명료하지 못한 것, 가장 이해하기 어려운 것, 가장 모순이 많은 것, 그리고 가장 비실제적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