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9일
병은 인생에 있어서 인간이 가질 수 있는 어떤 상태중의 하나이다.
1
만약 사람이 어는 정도 사후에 있어서의 자기 생활의 불멸을 의심하지 않는다면 모든 병은 그 사람에게는 인생의 어느 하나의 상태에서 다른 상태로 옮아가야 할 조건으로서만 즉 그가 바라지 않는 상태에서 바라고 있는 상태로 옮기는 조건으로서만 생각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그때 그는 병의 고통을 우리들이 노동의 고통을 참는 것은 그것이 좋은 결과를 가져오기 때문임을 알고 있는 까닭이다.
병이 들었을 때, 우리들은 우리들이 완성되어가는 증거를 보고 있는 것이라 생각하고 새로운 상태로 향할 준비를 해야 할 것이다.
2
자기 자신을 위해서는 될 수 있는 한 건강하며 힘이 강할 필요가 있다. 그러나 신에 봉사하기 위해서는 그럴 필요는 없을 뿐만 아니라, 때로는 그 반대이다.
3
병든 사람을 간호하면 우리들은 참으로 번번이 다음과 같은 것을 잃어버린다. 즉 병자에게 대해서 중요하고 필요한 것은 죽음에 가까워진다는 사실을 그에게 숨길 것이 아니라, 그 반대로 성장하고 있는 신에 속하는 본성의 의식으로 되돌아오게 하는 것이다.
4
사랑은 보토의 경우에 있어서 건강할 때에만 신에 봉사하며, 또 남을 위하여 일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것은 거짓이다. 사실은 그 반대다. <그리스도는 십자가에 못 박혀 숨을 잃어가면서 자기를 죽인 자들을 용서 하였으며, 그때에 그는 신에 대해서 가장 훌륭한 봉사를 하였고 사람들에게 행복을 끼쳤던 것이다. 건강 상태와 병든 상태중의 어는 편이 신과 사람들에게 대한 편리한 봉사일 수 있는가 하는 말은 결코 할 수 없는 것이다.
*
병든 거의 모든 경우에 육체적인 힘을 죽이면서, 정신적인 힘을 해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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