톨스토이- 인생독본- 4월 19일

4월 19일

 

 

고뇌의 기쁨을 모르는 사람은 참된 앎 즉 참된 인생을 아직 생각하지 못하고 있는 자다.

 

1

어두운 밤이 하늘의 빛을 덮어 감추는 것과 같이 우리들을 둘러싸고 있는 빈곤이나 불행의 어두운 인생의 모든 아름다움과 의의를 우리들의 눈에서 가려버리고 만다. < 토 로 >

 

2

고뇌― 고뇌는 정신이 발달해가는 상태이다. 고뇌가 없이는 성장이 불가능하여 인생의 향상도 불가능하다. 인생은 고뇌를 거치어 비로소 불멸의 것으로 된다.

그러므로 불행에 쌓인 사람은 신에게 사랑을 받는 사람이다.

병, 영락, 환멸, 파산, 친구와의 이별, 이런 모든 것이 처음엔 다시 찾을 수 없는 손실처럼 생각된다. 그러나 때가 지남에 따라 이런 손실 속에 깊이 숨어 있는 힘찬 회복력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 에머슨 >

 

4

사람의 운명이 실제에 있어서 어떠한가 하는 것보다 사람이 자기의 운명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가 하는 것이 중요한 문제이다. < 홈볼트 >

 

5

다만 육체적인 생활만 보내고 있는 사람에겐 어떠한 참혹하고 부당한 고민에 있어서도 정신적인 반발이나 회의가 일어나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이러한 사람들은 고민을 참기가 용이하다. 정신적인 생활을 하는 사람에겐 고민이 항상 완전한 것에 대한 자극이고 빛이며, 신에게 대한 친근이다. 이러한 사람들에게 있어선 고민은 인생에 대한 사업이다.

 

6

사람은 신으로부터 받은 벌 때문에 착한 행동을 하도록 된다. 즉 그는 자기에게 부과된 고뇌를 기뻐하지 않으면 안 된다. 왜냐하면 그에게 대하여 커다란 이익을 가져온 것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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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적인 생활을 하는 사람은 고뇌가 자기를 이끌어 완성의 목적에 이룰 수 있는 것임을 인정해야 한다.

그리고 그에게 있어선 고뇌는 아무런 슬퍼할 것이 못되며, 도리어 행복의 근원이 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