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8일
중요한 것은 지식의 분량이 아니다. 그 질이다. 우리는 아주 많은 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가장 필요한 것을 알지 못하는 일이 흔히 있다.
1
최고학부에 있어서의 방법론적인 논평이란 언어상에서만 불확정한 의의를 덧붙일 뿐, 해결하기 곤란한 문제를 해결하는 걸 일반적으로 인정하고 있는 것에 불과하다. < 칸 트 >
2
문명은 외견상의 도금이다. 그래서 그 밑에는 때때로 교화보다도 무지가 숨어있다.
< 류시 • 마로리 >
3
참된 진리를 쓰고 참된 진리를 읽기 위해선 실로 많은 고난을 극복하지 않으면 안 된다. 그것을 말하는 자는 진리에 대한 적중에서 가장 약한 자이다. 술 취한 사람들은 같이 기분이 좋아서 모른 것을 이야기하며 모든 것을 검토하려는 자가, 그리고 자기의 이론이 모든 사람들의 행위 속에 나타남을 보고 또 보는 것을 바라는 고명한 사람들, 덕 있고 신앙도 깊으나 모든 것을 맹목적으로 믿고 십오세 이전에 배운 것도 다시 평가하지 않고 맹목적인 기초위에 탐색한 조그만 자기세계를 수립하려는 사람— ㅇ이런 사람들이 참된 진리에 대한 위험한 적인 것이다. < 리프텐블크 >
4
학문만 있고 아무것도 하지 않는 사람은 비를 내리지 않는 구름과 같다.
5
어느 학문이고 그 학문을 덮어놓고 변호하려는 사람들이 잇는데, 그런 사람들은 대게 최근에 그 학문에 들어갔다가 그만 벌써 남모르게 그 결점을 느끼고 있는 사람이다.
< 리프텐블크 >
6
모른다는 것은 손해도 아니며 수치도 아니다. 모든 것을 안다는 건 누구에게나 불가능한 일이다.
7
자기에게 친근한 사상을 표현하려고 경솔히 서두르는 작가들이 있다. 그들은 극히 옳지 못하다. 만약에 작가들이 자기의 사상을 가장 적합한 말로써 표현할 수 있다면 그 작가들은 항상 전체를 보다 낫게 하는 사명을 다하였다고 할 수 있으며 비평가의 주의를 끌만한 가치가 충분히 있는 것이다. < 리프텐블크 >
*
참된 지식에 대하여 똑똑하지 못한 말과 그럴싸한 이해는 무엇보다도 유해하다. 그럴싸한 이해에 대해서 똑똑하지 못한 비 실존적인 머릿속만의 말을 생각해 내려고만 하면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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