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3일
죽음은 항상 행복하다. 죽음은 우리들의 개성을 다른 모양으로 변해 버리는 것이 아닐까, 그리고 개성이 멸망되고 만물의 끊임없는 기원과 합류하는 것이 아닐까?
1
생활을 꿈이라고 생각할 수 있음이 의심할 여지가 없다. 그리고 죽음을 각성이라고 생각할 수 있음도, 또한 의심할 바 없다. 그러나 우리들의 개성이나 자아가 꿈속에 속하며, 깨지 않는 의식에 속하여 있을 때엔 죽음이란 우리들의 모든 일에 대해서 파멸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 쇼오펜하우엘 >
2
나는 생각한다. 모든 건전한 두뇌는 다음과 같은 것을 확신하고 있다고.
만약에 의식적이며 개성적인 생활이 언제까지나 계속되는 편이 좋다면 그것은 계속 될 것이며, 좋지 않다면 끊어져 버릴 것이며, 또한 우리들에게 무엇이든 모두 보이는 것이 좋은 때는 보일 것이라는 것을 확신하고 있다고.
그러나 내가 신께서 받은 볼 수 있는 온갖 것이 나에게 보이지 않는 온갖 것을 믿게끔 강요하고 있는 것이다. < 에머슨 >
3
누구나 죽음이란 무엇인가 알지 못한다. 그리고 죽음은 사람에게 있어서 가장 좋은 선임을 알지 못한다. 하지만 모든 사람들은 마치 죽음을 가장 큰 악이라고 생각하고 죽음을 가장 두려워하고 있다. < 푸라톤 >
4
죽기를 바라고 있으면서 죽는 것을 두려워하는 것은 반드시 미친 사람이라고 할 수 없다.
< 아라비아 속담 >
5
만약에 신이 사람에게 대해서 어느 것이던 골라잡으라고 한다면 — 즉 죽던지, 그렇지 않으면 언제까지나 가난과 괴로움과 병 속에서 살아가던지, 또는 재산과 권력과 만족과 건강을 즐기면서 그러나 일분일초마다 그것들의 전부를 빼앗기지나 않나하는 공포 속에서 살고 싶은지, 그중 어느 것을 택하겠느냐 할 때, 사람들은 여러 가지로 망설일 것이다. 그러나 자연은 그것을 해결해 주고 있다. < 라 • 뷰유엘 >
6
죽음이란 유기체의 파괴다. 그리고 그러한 유기체는 우리들이 이 세계를 이 인생에 있어서 받아들이는 한 방법이었던 것이다. 죽음은 자기가 그것을 통해 바깥을 내다보고 있던 유리창을 깨뜨려버리는 것이다. 유리창으로부터 무엇이 보일지 우리들은 앙ㄹ 수 없는 것이다.
7
무화과나무를 가꾸는 사람이 열매가 익는 때를 알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신은 이 세상에서 올바른 사람을 불러들이는 때를 알고 있다.
8
생활에는 어떤 한계가 존재하지 않으면 안 된다. 나무의 열매난 땅과 같이, 세월같이 모든 것은 시작되고 계속되고 지나가야 한다. 지혜 있는 사람은 자진해서 이 질서에 따르는 것이다. 신에게 도전하는 옛이야기에는 언제나 그 거인의 발광증이 쓰여 있다. 즉 자연과 자연의 법칙에 반항한 이야기가 쓰여 있다. < 시세로 >
*
항상 자기의 생활을 중요에 있도록 노력하라. 즉 죽음을 두려워하지 말고, 또 죽음을 바라지 않는 상태로 생활하도록 노력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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