톨스토이 / 인생독본 2월 17일

 

2월 17일

 

 

평등이란 ― 이 세상 모든 사람들이 이 세상의 유일한 행복을 더하기에 공통된 권리를 가지고 공동한 생활에서 우러나오는 행복위에 공통된 권리를 가지고 있음을 이해하는 일이다.

 

1

평등이란 불가능한 것이라고 말한다. 왜냐 하면 사람들은 항상 같은 것이 아니며, 한 사람은 다른 사람보다 힘이 세고 또 다른 사람은 지혜가 많음으로. 그러나 만약 지혜와 힘과의 평등이 없는데다가 권리의 평등마저 없다고 한다면 약한 사람들은 언제나 강한 사람들의 폭압에 대항에 나갈 길이 없을 것이다.

 

2

이 세상에 있어서 아이들같이 평등을 실현하고 있는 것은 없다. 그런데 어른들은 아이들이 지니고 있는 이 신성한 감정을 깨뜨려 버리기도 하고 윽박지르기도 한다. 즉 아이들에게 이 세상에는 존경하지 않으면 안 되는 왕과 부자와 귀인이 있으며, 또 도와주지 않으면 안 되는 항인과 노동자와 거지가 있다는 사실을 가르치고 있는 것이다.

 

3

평등이란 얻을 수 없는 것이며 다만 먼 장래에 있어서만 얻을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지 말라. 어른은 아이들에게서 배우라.

나는 잘 나고 고귀한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에게 특별히 굴복하지 말고 또 반대로 자기는 아주 신분이 낮은 못생긴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에게 대해서는 모든 다른 사람들과 똑 같이 존경을 해주는데서 평등을 얻을 수 있는 것이다.

 

*

평들은 얻을 수 없는 것이며 미레에 있어서만 얻을 수 있는 것이란 말을 믿지 말라.

평등은 이제 곧 얻을 수 있으리라. 그것은 시선이나 법률(법률은 항상 부속적인 것이다.)을 통하여서가 아니라, 그대의 생활 그대가 교섭을 가지는 모든 사람들과의 관계에 의하여 얻을 수 있는 것이다.

자기를 위대한 그리고 고귀한 인간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특별한 굴복을 보이는 일없이, 그리고 중요한 것은 자기를 미미한 낮은 신분의 사람이라고 대하여서도 모든 사람과 같은 존경을 보임으로써 얻을 수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