톨스토이 / 인생독본 2월 14일

 

 

 

 

 

 

2월 14일

 

우리들 인간 안에 신령이 깃들이고 있다.

 

1

 

하늘부터 태어난 자가 아니면 신의 왕국을 볼 수 없으리라. < 요한 전 >

 

2

 

덕성의 완성에서 생기는 앎의 빛은 선천적인 도덕이라고 불린다. 앎의 빛에서 생기는 덕성의 완성은 후천적인 신성이라고 불린다.

덕성의 완성에는 앎의 빛이 필요하다. < 中國의 聖言 >

 

3

 

사랑과 지혜와는 두개의 측면이다. 이 두개의 측면에 의하여 우리들은 신을 생각할 수 있는 것이다.

 

4

 

보잘 것 없는 어떤 사나이가 어떤 왕녀와 결혼을 했다. 그는 왕녀로 하여금 온갖 사치와 온갖 호사를 다 시켜 행복하게 하려고 애를 썼으나 아무 소용이 없었다. 왕녀에게는 이것이 저것이 다 귀찮기만 했다. 하나도 눈에 들지 않았다. 그리하여 왕녀는 자기의 고귀한 가문에 대하여만 생각에 잠기는 것이었다.

마음도 또한 이와 같은 것이다. ― 인간은 자기의 마음을 지상적인 만족으로만 채운다면 결코 참된 만족을 채우지 못할 것이다. 왜냐 하면 마음은 하늘의 딸이기 때문에 ―

< 타르무우트 >

 

5

 

설령 선이 무엇인지를 이해하지 못하더라도 사람들은 선을 다 자기 마음속에 지니고 있는 것이다. < 공 자 >

 

6

 

그대가 인간의 마음을 구경하지 못한 것처럼 신도 보지를 못했을 것이다. 그러나 그대는 신의 모든 창조물을 통해서 그 속에 신을 볼 수 있다. 그리고 그대는 자기 마음속에 있는 신의 힘을 무시할 수 없다. 그 힘은 마음의 창조적인 능력 속에 나타난다. 기옥의 능력과 완성을 향하여 영원히 전진해 가는 능력 속에 나타난다. < 세네카 >

 

7

 

마음이란 자기 자체 자기 자신에게 대한 증명이다. 마음은 마음 자신에 대한 피난처이다. 인간의 내면적 생활에 대한 거룩한 증명이 되는바 공평한 그대 자신의 마음을 상하게 하지 말라. < 인도의 금언 >

 

인간의 안에 신이 깃들어 있다는 사실을 명심하여 두는 것은 무엇보다도 인간을 악(惡)에서부터 멀리하게 하며 선을 행하기를 돕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