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일전 잠시 시간이 나기에
지하철을 타고 김유정문학관을 다녀왔다.
오랜만에 편안한 마음으로 전철에서 시집을 더듬었다.
이상한 것은 사람들이 많고 시끄러운데도
더듬는 시집에 집중이 참 잘된다는 것이었다.
그렇게 김유정문학촌에 들렸더니
생각보다는 사람들이 많지 않아 조용한 분위기가 아주 좋았었다.
그렇지만 잠시 후
수많은 학생들이 벌 때처럼 몰려오기에
그들에게 자리를 물려주고 내려와
늦은 점심식사로
메밀국수를 한 그릇 맛나게 먹었다.
왠지 아쉬운 발걸음을 옮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