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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길 머무른곳

관악산 마당바위에 웬 새끼고양이 한마리

by 바닷가소나무 2008. 2. 9.

 

 

 

 

 

 

 

깜짝 놀랐다.

 

 

산속에 웬 고양이

 

 

그것도

 

 

아직 다 자라지 못한

 

 

야윈 새끼고양이 한 마리

 

 

 

 

순간!

 

 

무서운 생각이 들었다

 

.

어찌해서 이 산속까지 왔는가?

 

 

 

 

산길 오르내리는 사람들 바라보며

 

 

무표정하게 앉아있다.

 

 

버리듯

 

 

선심  듯

 

 

호기심으로 주고 간

 

 

쓰레기 같은 먹이 앞에 두고

 

 

관악산 마당바위 양지쪽

 

 

웅크리고 있는 한 마리 새끼고양이

 

 

멀리 관악산 정상 바라보며

 

 

 

 

산 아래

 

 

신나게 살 던 옛집 생각하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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