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면도 신야리 해변의 일몰
![](https://img1.daumcdn.net/thumb/R460x0/?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logfile%2Ffs9%2F34_36_16_36_04x97_IMAGE_2_249.jpg%3Fthumb&filename=249.jpg)
푸른 소나무 사이로
붉고 눈부신 햇살이
부채살 처럼 펴지고 있다
한 걸음
바닷가로 눈길을 향하니
출렁이는 파도위에도
노을이 함께 출렁이고 있다.
붉게 물든 바다
잎 하나 남아 있지않는
이름도 모르는 앙상한 나무가지
그 자연은 하나가 되어 있는데
한 쪽에
우뚝 서있는 전봇대
그 몸 붙잡고 있는
전기줄
그 끝에도
저렇게 아름다운
불 꽃이 있을까!
언젠가, 강화도 장화리에 갔을때도
낙조와 갈대를 카메라에 잡았던 기억이 있다.
순간!
낙조의 아름다움
갯바람에 흔드리는
갈대
외로운 듯 한
풍경을 함께담아
두고두고
보고 싶어서 담아온 것이다.
붉게 물든 바다와
흔들리는 갈대를
카메라에 잡을 때
그 기분은...
낙조가있는 바닷가에 갈대는
흔들리는 것만이 아니다.
갈대는, 갈대는 저렇게 홀로
바람에 흔들리며
파도소리 들어가며
낙조의 아름다운
몸 놀림을
보고 있는 것이다.
그리운 사람을 그리워 하듯이
마음으로
몸 전체로
보고있는 것이다
결코, 가까이 할 수 없는
사람 생각하는
내 흔들리는 마음처럼
갈대는
시샘도 할 줄 안다.
붉게물든 햇님과
눈 맞춤 하는것이 샘이나
몸으로
사랑하는 사람의 눈을 가리고 있다
부서지는 겨울 파도
저
먼
여름 바다에서
겨울 바닷가까지
온몸으로 달려와
뜨겁게 부서지는
사랑이다.
그런 사랑
꿈꾸고 있는 나다.
살며시
그대 어깨에 기대
멀어져 가는
태양을 바라본다.
바다가 붉게 물들듯
그대 가슴에 기대인
내 가슴도
붉게 물들어 간다.
그대 따뜻한 숨소리
내곁에 있기에
무었인지 아시나요.
당신이 사랑하는 그 사람의 마음 이랍니다.
푸르던 잎은 다 떨어 졌지만
당신 향 한 마음만은
아직 빨갛게 달아 있답니다.
찬바람 부는 산속에
홀로 말입니다.
우리들의
사랑하는 마음 이라고 하겠습니다.
이번에는
억새풀이 샘이 났나 봅니다.
앞을 가로 막고 있으니 말입니다.
사방은 어두운데
한 곳만이
불빛이 있다.
그 곳을 보는 지금
나는 무슨 생각을 하고있나.
저 모습이
삶의 모습이라면
저 속에서 나는
무엇을 찾을 것인가?
초 겨울의 보리 밭
저 여린 보리들이
한 겨울 보내며
자라며
봄을 맞이하고
온 들녘을
푸르게 푸르게 물결 칠 것이다.
보리밭, 밭둑에
말라버린 강아지풀이 흔들거리며
보초를 서고 있다.
보리밭 언저리에
붉은 사랑이 활짝 피었다.
이 글을 보시는
당신에게 정중히 바치고 싶습니다.
또 다른 모습으로
님을 맞이 하고 싶습니다.
파랗게 자라서
온 들녘을 출렁거릴 때
다시 찾아오는
님을 맞이 하고 싶습니다.
나는
남쪽으로 가고 싶습니다.
사랑이 멈추지 않는
사랑이 있는
남쪽으로 가고 싶습니다.
그리고
보리 밭에서
보리 밭에서
유년의 그 아이이 보고 싶습니다.
마늘 입니다.
마늘이
왜!
그리 독한지 모르시죠.
마늘은
한 겨울을
눈 속에서도 파랗게 지내는
그래서
그렇게 독하다나요.
뭐 같은세요?
말라 비틀어져버린 조롱박
썩어져서
뭉개져서
흩어져서
땅 속에
스며들어
새 봄에
새 봄에
새순으로
다시 돋아나려 합니다.
꽃으로 산다는 것
살아서는 향기롭고
즉어서도
아름다운
지금은
벌, 나비
찾아오지 않고
찬 바람에 향기도 잃어
고개 숙이고 있는
말라버린 ***** 이 꽃 이름을 아시면 '?' 알려 주십시요. *****
겨울 이지만
죽어서도 피어있는
죽어서도 아름다운
내 이름은
꽃 이랍니다.
도시와 구름 그리고 구름속의 햇살!
?을 다 해버린
벼포기 포기가있는
겨울 논 바닥에서
내 삶에 길을 본다.
마주하는 사랑
온 세상
낙엽 되어
썩어 갈지라도
마주 보는 그대
항상 내곁에 있어
외롭지 않습니다
찬바람이 불면 어떻고
어둠이 찾아오면 어때요.
뜨거운 그대 숨소리
내 곁에 항상 있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