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짝 놀랐다.
산속에 웬 고양이
그것도
아직 다 자라지 못한
야윈 새끼고양이 한 마리
순간!
무서운 생각이 들었다
.
어찌해서 이 산속까지 왔는가?
산길 오르내리는 사람들 바라보며
무표정하게 앉아있다.
버리듯
선심 쓰 듯
호기심으로 주고 간
쓰레기 같은 먹이 앞에 두고
관악산 마당바위 양지쪽
웅크리고 있는 한 마리 새끼고양이
멀리 관악산 정상 바라보며
산 아래
신나게 살 던 옛집 생각하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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