젖가슴2 나무들 / 킬러 나무들 - 킬러 - 나무처럼 사랑스런 시를 결코 볼 수 없으리고 나는 생각한다. 단물 흐르는 대지의 젖가슴에 굶주린 입술에 대고 있는 나무. 하루 종일 잎세 무성한 팔을 들어 하느님께 기도 올리는 나무. 여름날이면 자신의 머리카락에다가 방울새의 보금자리를 틀어주는 나무. 가슴에 눈.. 2018. 4. 10. 비너스 /곽양말 비너스 - 곽양말 - 그대의 사랑스런 입술은 한 개의 술잔을 본뜬 듯 하여라. 마시고 마셔도 끊이지 않는 향기로운 포도주, 내 그 속에 깊숙이 빠져 취할 수만 있다면. 그대의 부드러운 젖가슴은 한 쌍의 무덤인 듯 하여라. 우리 함께 그 속에 잠들면 뜨거운 피는 향기로운 이슬로 변하리라. 2018. 2. 1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