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4 인간과 바다 / 보들레로 인간과 바다 - 보들레로 - 자유로운 인간이여, 항상 바다를 사랑하라. 바다는 그대의 거울, 그대는 그대의 넋을 한없이 출렁이는 물결 속에 비추어 본다. 그대의 정신 또한 바다처럼 깊숙한 쓰라린 심연. 그대는 즐겨 그대의 모습 속에 잠겨든다. 그대는 그것을 눈과 팔로 껴안고 그대 마음.. 2018. 10. 25. 어느 개의 묘비명 / 바이런 어느 개의 묘비명 - 바이런 - 이곳에 어느 개의 유해가 묻혔도다. 그는 아름다움을 가졌으되 허영심이 없고 힘을 가졌으되 거만하지 않고 용기를 가졌으되 잔인하지 않고 인간의 모든 덕목을 가겼으되 그 악덕은 갖지 않았다. 이러한 칭찬이 인간의 유해 위에 새겨진다면 의미 없는 아부.. 2018. 7. 29. 그대를 아름다운 여름에 비할까 / 세익스피어 그대를 아름다운 여름날에 비할까 - 세익스피어 - 그대를 아름다운 여름날에 비할까 그대는 이보다 더 온화하고 사랑스럽다. 세찬 바람이 오월의 꽃봉오리를 뒤흔들고 여름은 오는 듯 가버리는 것. 때로는 태양이 너무나도 뜨겁고 태양의 황금빛은 자주 그 빛을 잃고 흐려진다. 이런 모든.. 2018. 7. 1. 초원의 빛 / 워즈워드 초원의 빛 - 워즈워드 - 한 때엔 그리도 찬란했던 빛이 이제는 속절없이 사라져가는 구나. 돌이킬 길 없는 초원의 빛이여, 꽃의 영광이여. 우리는 서러워하지 않으며 뒤에 남아서 굳세리라. 존재의 영원함을 티 없이 가슴에 품어서 인간의 고뇌를 사색으로 달래서 죽음도 안광에 철하고 명.. 2018. 3. 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