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혼25 석류 / 폴 발레리 석류 - 폴 발레리 - 알맹이들의 과잉에 못 이겨 방긋 벌어진 단단한 석류들아, 숱한 발견으로 파열한 지상의 이마를 보는 듯하다. 너희들이 감내해 온 나날의 태양이 오만으로 시달린 너히들로 하여금 홍옥의 칸막이를 찢게 했을지라도 비록 말라빠진 황금의 껍질이 터진다 해도 이 빛나.. 2018. 6. 20. 인생의 계절 / 존 키츠 인생의 계절 - 존 키츠 - 한 해가 네 계절로 채워져 있듯, 인생에도 네 계절이 있나니. 원기 왕성한 사람은 그의 마음이 모든 것을 분명 아름답게 받아들이는 때이며, 그의 여름엔 화사하며 봄의 달콤하고 발랄한 생각을 사랑하여 되새김질하는 때이니, 그의 꿈이 하늘 천정까지 높이 날아.. 2018. 5. 28. 아이들에 대하여 / 칼릴 지브란 아이들에 대하여 - 칼릴 지브란 - 그대의 아이라고 해서 그대의 아이는 아니오. 아이들은 스스로 갈망하는 삶의 딸이며 아들이니. 아이들이 그대를 거쳐 왔을 뿐 그대로부터 온 것은 아니오. 그러므로 아이들이 지금 그대와 함께 있을지라도 그대에 속해 있는 것은 아니오. 그대는 아이들.. 2018. 5. 5. 달밤 / 아이헨드르프 달밤 - 아이헨드르프 - 하늘이 조용히 대지와 입 맞추니 피어나는 꽃잎 속에 대지가 이제 하늘의 꿈을 꾸는 것 같았다. 바람은 들판을 가로질러 불고, 이삭들은 부드럽게 물결치고, 숲은 나작하게 출렁거리고, 밤하늘엔 별이 가득했다. 곧이어 나의 영혼은 넓게 날개를 펼치고 집으로 날아.. 2018. 4. 18. 이전 1 2 3 4 5 6 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