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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인9

감각 / 랭보 감각 - 랭보 - 여름의 푸른 저녁이면 나는 오솔길로 갈 거예요. 발을 찌르는 잔풀을 밟으며 나는 꿈꾸는 사람이 되어 발치에서 신선한 그 푸름을 느낄 거예요. 바람이 내 머리를 흐트러뜨리도록 내버려둘 거예요. 나는 말하지 않을래요. 아무 생각도 않을래요. 그저 내 영혼 속으로 끝없는 .. 2018. 7. 3.
내 사랑은 /도를레앙 내 사랑은 - 도를레앙 - 내 사랑은 장미꽃과 은방울꽃 그리고 접시꽃도 피어나는 아담한 예쁜 정원 안에 있습니다. 아담한 정원은 즐겁고 온갖 꽃이 다 있지요. 그것을 연인인 내가 밤낮으로 지킵니다. 새벽마다 슬프게 노래하는 나이팅게일 세의 달콤한 꿈을 보아요. 지치면 그는 쉰답니.. 2018. 6. 1.
눈 / 구르몽 눈 - 구르몽 - 시몬, 눈은 내 목처럼 희다. 시몬, 눈은 네 무릎처럼 희다. 시몬 네 손은 눈처런 차다. 시몬 네 마음은 눈처럼 차다. 눈을 녹이는데 불의 키스. 네 마음을 녹이는 데는 이별의 키스. 눈은 슬프다, 소나무 가지 위에서 네 이마는 슬프다, 네 밤색 머리카락 아래서 시몬, 눈이 정원.. 2018. 2. 5.
바람처럼 갈 길은 먼데 현장 사정이 녹녹치 않아 아침부터 가슴이 답답하기만 했다. 답답한 마음을 풀어보자는 생각에 바람처럼 훌쩍 현실을 떠나보자는 생각이 들었다. 일단은 차에 올라타 시동을 걸었다. 새로 개통된 도시고속도로(관악산 밑)로 진입하는 곳에서 몇 번의 실수를 하고서야 , 시원.. 2016. 7.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