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리석음1 회한 회한 / 박흥순 날름날름 혓바닥 내밀며 불길 속 검은 연기가 피어오른다 혓바닥 셋 달린 뱀 형상으로 내 몸을 칭칭 감고 봄, 여름, 갈, 겨울 삭이지 못한 분노 떨치지 못한 어리석음 장맛비 쏟아져 홍수가 졌는데 강은 언제나 거기 용트림하며 흐르고 있는데 들녘에 핀 들꽃들은 한가로이 .. 2015. 11. 2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