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류2 석류 / 폴 발레리 석류 - 폴 발레리 - 알맹이들의 과잉에 못 이겨 방긋 벌어진 단단한 석류들아, 숱한 발견으로 파열한 지상의 이마를 보는 듯하다. 너희들이 감내해 온 나날의 태양이 오만으로 시달린 너히들로 하여금 홍옥의 칸막이를 찢게 했을지라도 비록 말라빠진 황금의 껍질이 터진다 해도 이 빛나.. 2018. 6. 20. 석류 / 문리보 석류 / 문리보 아, 발딱 일어선 젖꼭지 붉어져 달뜬 젖가슴 망설이는 손톱이여 거침없이 블라우스 단추를 열어 혀끝 세워 깨물어라 여문 속살 벼락같이 시디신 꿀물 몸서리치는 전율의 등줄기 파과(破瓜)의 뼛조각 쓸쓸히 흩어질지언정 당돌한 열매, 살아 있는 그곳 <유심(惟心)> 신인.. 2015. 6. 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