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깔3 낙엽 / 구르몽 낙엽 - 구르몽 - 시몬, 낙옆잎 져 버린 숲으로 가자. 낙엽은 이끼와 돌과 오솔길을 덮고 있구나. 시몬, 너는 좋으냐, 낙엽 밟는 소리가. 낙엽의 빗깔은 은은하고 그 소리는 참으로 나직하구나. 낙엽은 땅 위에 버림받은 나그네. 시몬, 너는 좋으냐, 낙엽 발는 소리가. 해질녁 낙엽의 모습은 .. 2018. 9. 15. 사랑하는 여인 / 엘뤼아르 사랑하는 여인 - 엘뤼아르 - 그녀는 내 눈꺼풀 위에 있고 그녀의 머리칼은 내 머리칼 속에 그녀는 내 손과 같은 형태, 그녀는 내 눈과 같은 빛깔, 하늘 위로 사라진 조약돌처럼 그녀는 내 그림자 속에 잠겨 사라진다. 그녀는 언제나 눈을 뜨고 있어 나를 잠 못 이루게 한다. 그녀의 꿈은 눈.. 2018. 6. 15. 팔리지 않는 꽃 / 알프레드 E. 하우스먼 팔리지 않는 꽃 - 알프레드 E. 하우스먼 - 땅을 일구고 잡초를 뽑고 하여 활짝 피운 꽃을 시장에 가져갔네. 그러나 아무도 사 가는 이가 없어 집으로 가져왔지만 그 빛깔이 너무 찬란하여 몸을 치장할 수도 없었네. 나 이제 그 꽃씨를 거두어 이곳저곳에 뿌리나니 내 죽어 그 아래 묻혀서 아.. 2018. 6. 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