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엽
- 구르몽 -
시몬, 낙옆잎 져 버린 숲으로 가자.
낙엽은 이끼와 돌과 오솔길을 덮고 있구나.
시몬, 너는 좋으냐,
낙엽 밟는 소리가.
낙엽의 빗깔은 은은하고 그 소리는 참으로 나직하구나.
낙엽은 땅 위에 버림받은 나그네.
시몬, 너는 좋으냐,
낙엽 발는 소리가.
해질녁 낙엽의 모습은 쓸쓸하구나.
바람 불어칠 때마다 낙엽은 조용히 외치거니.
시몬, 너는 좋으냐,
낙엽 밟는 소리가.
발길에 밟힐 때면 낙엽은 영혼처럼 흐느끼고
날개 소리, 여자의 옷자락 스치는 소리를 내는구나.
시몬, 너는 좋으냐,
낙엽 밟는 소리가.
가까이 오라, 언젠가는 우리도 가련한 낙엽이 되리니
가까이 오라, 이미 날은 저물고 바람은 우리를 감싸고 있구나
시몬. 너는 좋으냐,
낙엽 밟는 소리가.
구르몽
다른 표기 언어 Rémy de Gourmont
출생 | 프랑스 바조슈 앙울므, 1858. 4. 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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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 | 1915. 9. 27, 파리 |
국적 | 프랑스 |
요약 : 프랑스 상징주의 운동기의 지성적인 비평가이다. 그의 수많은 작품 대부분이 영어로 번역되어 상징주의 미학의 원리를 널리 퍼뜨렸다. 그는 모든 진실은 상대성을 갖는다고 생각했으며 평론가로서의 장점은 순전히 미학적인 기준에 따라 문학평론을 쓴다는 점이었다.
캉에서 법률을 공부한 뒤 1881년에 국립도서관에 일자리를 얻어 폭넓은 교양과 학식을 쌓았다. 그러나 1891년 <메르퀴르 드 프랑스>라는 잡지에 비애국적인 기사를 발표했다는 이유로 해고당했다. 그가 남긴 50권의 저서는 주로 수필집인데 그 내용은 18세기의 회의주의 철학자들과 비교될 만큼 광범위하고 논조도 비슷하다. 그의 저서는 ①당시의 사건과 인물에 대한 시사해설인 <에필로그>(1903~13), ②문학과 철학에 대한 수필인 <문학산책>(1904~27)과 <철학산책>(1905~09), ③문체와 언어, 미학에 대한 연구서로 크게 나눌 수 있다.
프랑스 상징주의 운동기의 매우 지성적인 비평가이다. 그의 수많은 작품 중 대부분이 영어로 번역되어 상징주의 미학의 원리를 널리 퍼뜨렸다.
캉에서 법률을 공부한 뒤 1881년에 국립도서관에 일자리를 얻어 폭넓은 교양과 학식을 쌓았다. 그러나 1891년에 〈메르퀴르 드 프랑스 Mercure de France〉라는 잡지에 비애국적인 기사를 발표했다는 이유로 해고당했다. 그가 남긴 50권의 저서는 주로 수필집인데 그 내용은 18세기의 회의주의 철학자들과 비교될 만큼 광범위하고 논조도 비슷하다. 그의 저서는 ① 당시의 사건과 인물에 대한 시사해설인 〈에필로그 Epilogues〉(1903~13), ② 문학과 철학에 대한 수필인 〈문학산책 Promenades littéraires〉(1904~27)과 〈철학산책 Promenades philosophiques〉(1905~09), ③ 문체·언어·미학에 대한 연구서로 크게 나눌 수 있다.
구르몽은 모든 진실은 상대성을 갖는다고 생각했으며 평론가로서의 장점은 순전히 미학적인 기준에 따라 문학평론을 쓴다는 점이었다. 이러한 접근방식은 20세기 시인인 에즈라 파운드와 T. S. 엘리엇에게 많은 영향을 주었다. 〈식스틴:정신적 삶의 이야기 Sixtine:Roman de la vie cérébrale〉(1890)와 〈디오메데스의 말들 Les Chevaux de Dioméde〉(1897)·〈한 여인의 꿈 Le Songe d’une femme〉(1899)·〈순결한 마음 Un Coeur virginal〉(1907)을 비롯한 소설들은 등장인물들을 실제 인간보다 지나치게 지성적으로 그렸다는 비판을 받았다. 동생인 장 드 구르몽(1877~1928)도 〈메르퀴르 드 프랑스〉에 기고했으며, 몇 편의 시와 〈황금양털 La Toison d’or〉(1908)이라는 소설 1편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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