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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8

접시 / 나와사키 준시부로 접시 - 나와사키 준시부로- 노란 재비꽃 필 무렵의 옛날 돌고래는 하늘에도 바다에도 머리를 쳐들고 뾰쪽한 뱃전에 꽃이 치장되고 다오니소스는 꿈꾸며 항해한다. 무뉘 있는 접시 속에서 얼굴을 씻고 보석 상인들과 함께 지중해를 건넌 그 소년의 이름은 잊혀졌다. 영롱한 망각의 아침. 2018. 9. 27.
멀게도 깊게도 아닌 / 프로스트 멀고도 깊게도 아닌 - 프로스트 - 사람들은 백사장에 앉아 모두 한 곳을 바라본다. 육지에 등을 돌리고 그들은 온종일 바다라를 바라본다. 선체를 줄곧 세우고 배 한 척이 지나간다. 물 먹은 모래땅이 유리처럼 서 있는 갈매기를 되비친다. 육지는 보다 변화가 많으리라. 허지만 진실이 어.. 2018. 7. 27.
그대 눈 푸르다 / 베케르 그대 눈 푸르다 - 베케르 - 그대 눈 푸르다. 수줍은 웃음은 넓은 바다에 새벽 별 비친 듯하다. 그대 눈 푸르다. 흘리는 눈물은 제비꽃 위에 앉은 이슬방울 같다. 그대 눈 푸르다. 반짝이는 지혜는 밤하늘에 떨어지는 유성처럼 하려하다. 베케르 다른 표기 언어 Gustavo Adolfo Bécquer 요약 테이.. 2018. 6. 12.
누구든 떠날 때는 / 바흐만 누구든 떠날 때는 - 바흐만 - 누구든 떠날 때는 한여름에 모아 둔 조개껍질 가득 담긴 모자를 바다에 던지고 머리카락 날리며 멀리 떠나야 한다. 사랑을 위하여 남긴 식탁을 바다에 뒤엎고 잔에 남은 포두주를 바다 속에 따르고 빵은 물고기들에게 주어야 한다. 피 한 방울 뿌려서 바닷물.. 2018. 3.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