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각2 접시 / 나와사키 준시부로 접시 - 나와사키 준시부로- 노란 재비꽃 필 무렵의 옛날 돌고래는 하늘에도 바다에도 머리를 쳐들고 뾰쪽한 뱃전에 꽃이 치장되고 다오니소스는 꿈꾸며 항해한다. 무뉘 있는 접시 속에서 얼굴을 씻고 보석 상인들과 함께 지중해를 건넌 그 소년의 이름은 잊혀졌다. 영롱한 망각의 아침. 2018. 9. 27. 사랑과 괴로움 / 하인리히 하이네 사랑과 괴로움 - 하인리히 하이네 - 너는 말끔하게 망각했구나, 네 마음이 오랬동안 내 것이었던 사실을. 세상에 둘도 없을 달콤한 가슴. 믿겨지지도 않을 귀여운 가슴. 너는 깨끗히 잊고 말았구나, 그렇게도 내 마음을 억누르던 사랑을. 사랑이 괴로움보다 더 큰 것이던가. 둘 다 같았던 .. 2018. 8. 2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