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숨1 외나무다리를 혼자 건널 때 / 박흥순 외나무다리를 혼자 건널 때 깊은 들숨이 필요하지 왼발로 외나무다리를 밟으며 눈길은 건너편 하늘의 토끼모양 구름을 쫒아가 거기, 말괄량이 삐삐가 앉아 손짓하고 있다고 생각해봐 발 거름이 한결 가벼워지지 않겠어 삐삐 얼굴에 박힌 점들은 밤하늘의 별들이라고 생각을 해봐 어.. 2017. 12. 3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