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백꽃1 동백 몸을 풀다 / 이주희 동백 몸을 풀다 / 이주희 집밖에서 하루 자고 들어온 사이 베란다에 동백꽃이 한 송이 피어 있었다 봉오리도 못 본 것 같은데 얼마나 볼록해졌나 언제쯤 꽃이 피려나 맏딸의 산달을 기다리는 친정엄마처럼 살필 새도 없이 불빛마저 없는 텅 빈 집에서 꽃을 피워낸 것이다 힘에 겨워 진땀.. 2015. 5. 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