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뚜라미2 베란다에서 우는 귀뚜라미소리 / 박흥순 베란다에서 우는 귀뚜라미소리 그가 아직 떠나지 않았는데 창문 틈 사이로 귀뚜라미 소리가 들려오기 시작 온다 창문을 꼭 닫아도 문틈으로 스며드는 귀뚜라미 소리 푸른 산들이 오색치마로 갈아입는다는 숨 가쁜 전언이다 비 내리던 날 흠뻑 젖어 걸어가던 내 모습 같기도 하고 안개 속.. 2017. 11. 29. 가을밤에 쓰는 편지 / 박흥순 가을밤에 쓰는 편지 / 박흥순 . 그리움은 달빛 속에 묻어두고 귀뚜라미 소리나 따르다 어느 늙은 감나무 아래 누워 잘 익어가는 별이나 헤아리며 추억의 바닷가 화진포 파도소리와 앳된 소녀처럼 볼 붉어지던 모습 파도가 감추어 주던 그때 그대 모습 그려 보려합니다, 어쩌나요, 귀뚜라미.. 2015. 11. 3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