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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의 한편의 詩

잊혀진 여인 / 마리 로랑생

by 바닷가소나무 2018. 10. 24.

잊혀진 여인


               - 마리 로랑생 -


쓸쓸한 여자보다

좀 더 가없은 것은 불행한 여자다.

불행한 여자보다

좀 더 가엾은 것은 병든 여자다.

병든 여자보다

좀 더 가엾은 것은 버림받은  여자다.

버림받은 여자보다

좀 더 가엾은 것은 의지할 데 없는 여자다.

여지 할 데 없는 여자보다

좀 더 가엾은 것은 쫒겨난 여자다.

쫒겨난 여자보다

좀 더 가엾은 것은 여자는 죽은 여자다

죽은 여자보다

좀 더 가엾은 것은 잊혀진 여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