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조용히 오는 것
- G 벤더빌트 -
사랑은 조용히 오는 것
외로운 여름과
거짓 꽃이 시들고도
기나긴 세월이 흐를 때.
사랑은 천천히 오는 것.
얼어붙은 물속으로 파고드는
밤하늘의 총총한 별처럼
조용히 내려앉는 눈과 같이
조용히 천천히
땅 속에 뿌리박는 밀.
사랑은
더디고 조용한 것.
내리다가 치솟는 눈처럼
사랑은 살며시
뿌리로 스며 드는 것.
씨앗은 조용히 싹을 튀운다.
달이 커짇듯 천천히
'내 인생의 한편의 詩'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나는 이런 사람 / 자크 프레베르 (0) | 2018.06.06 |
---|---|
행복한 혁명가 / 체 게바라 (0) | 2018.06.05 |
너에게로 다시 / 번즈 (0) | 2018.06.03 |
유월이 오면 / 브리지즈 (0) | 2018.06.01 |
내 사랑은 /도를레앙 (0) | 2018.06.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