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도 봉화에서 울진 방향으로 가던 어느 산골짜기가 아닌가 싶다. 차창 밖으로 스쳐 지나가는 풍경을 보는 순간, 나는 타임머신을 타고 옛날의 어는 순간으로 와 버렸나하는 착가에 빠져버렸다. 지금까지 한 번도 보지 못했던 풍경 이었고 상상도 할 수 없었던 모습이 내 눈 앞에서 벌어지고 있었던 것이다.
사진처럼 사람이 소 대신 쟁기를 끌며 밭갈이를 하는 모습인 것이었다.
지금과 같은 시대에도 아직 저리 농사를 짓다니 하는 생각과, 저 비탈진 밭에서 저렇게 농사를 지어가며, 한 가족의 행복을 위해 살아온 우리 내 부모님들을 생각하니 가슴이 먹먹해지는 순간이었다.
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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