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톨스토이 · 인생독본

톨스토이-인생독본/ 5월6일

by 바닷가소나무 2015. 7. 2.

56

 

우리들은 마음속에 죽음에 속하지 않는 그 무엇인가를 인정하고 있다.

 

1

남을 아는 사람이 현명한 사람이다. 자기 자신을 아는 사람은 덕이 있는 사람이다. 남에게 이기는 사람은 힘이 강한 사람이다. 자기 자신을 이기는 사람은 마음이 굳센 사람이다. 죽어 가면서 영원히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깨달음을 얻는 사람은 영원한 생명을 얻는 것이다.

< 노 자 >

 

2

세계가 존재하기 시작한 것은 이지가 그 모체였기 때문이다. 자기의 어머니를 알고 자기가 그 아들임을 알고 있는 자는 온갖 위험 밖에 있다. 인생의 종국에 있어서 자기의 입으로 닫고 감정의 문을 닫는 자는 어떠한 불안도 경험하지 않는다.            < 노 자 >

 

3

인간의 신의 어떤 속성으로서 태어나고 그리고 살아 나가는 것이다. 신 없이는 그것이 아무런 의의도 없다.

그리고 그렇기 때문에 인간은 멸망할 수 없는 것이다. 우리들의 눈으로 부터 보이지 않게 되는 수는 있으리라, 그러나 멸망할 수는 없는 것이다.

 

4

신은 영원한 이생이며 무한한 시간과 공간 속에 잇는 우주적인 것이다. 신은 존재하는 것의 전부이며 신 없이는 어떠한 다른 신도 있을 수 없다. 온갖 것은 신속에 있음으로 무엇이든 신 밖에서는 존재할 수 없다. 온갖 것의 생활은 그 탄생에 있어서, 존재하지 않는 것에서 생겨난 것이 아니라 또 그 죽음에 있어서 존재를 그치는 것은 아니다. 신의 영원성과 불사 속으로 죽음에 의하여 참가하는 것이다.                   < 안 판 탄 >

 

5

생은 불멸이다. 그것은 시간과 공간 밖에 있다. 그리고 그렇기 때문에 죽음은 이 세계에 있어서의 그 형식을 바꾸는데 지나지 않는다.

 

6

불멸에 대한 신념이란 어느 누군가로부터 얻을 수는 없다. 자기에게도 그것을 설득시킬 수도 없다. 불멸에 대한 신념을 얻으려면 자기의 인생은 불멸인 것이라고 우선 이해해야 된다. 사후에 있어서의 인생을 믿는다는 것은, 이 인생에 있어서 자기의 할일을 이룩하고 이 인생에는 있을 수 없는 세계에 대한, 새로운 관계를 자기의식 속에 세우는 사람에게만 가능하다.

 

*

자기의 불멸을 깨닫고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 부분이 그대의 영혼 속에 있다. 그 부분에서 그대는 살라. 그 부분이란 다름 아닌 바로 사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