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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상을 찾아서

그리움

by 바닷가소나무 2014. 9. 28.

 

 

 

 

 

웬지, 근엄한 분위기였다.

함부러 접근하기에는 나 자신이 너무 외소하다는 생각이 드는 순간

초가을의 매미들이 갑자기 울기 시작했다.

 

쓰르르쓰르르매엠맴맴  쓰르르쓰르 매엠맴맴

(시간이 너무도 없다)   (시간이 너무도 없다)

 

맴맴매엠맴              맴맴매엠맴

(내님은어디있어)     (내님은어디있어)

 

너무도 처량한 매미들 울음소리에

가을의 걸음이 멈칫멈칫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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