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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

디오니소스

by 바닷가소나무 2013. 11. 11.

디오니소스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신. 제우스(Zeus)와 세멜레(Semele)의 아들이며, 대지(大地)의 풍요(豊饒)를 주재(主宰)하는 신()인 한편, 포도 재배와 관련하여 술의 신이기도 하다. 로마 신화의 바쿠스(Bacchus)에 해당한다.

그리스신화에서 매우 이색적인 성격을 가진 신. 로마신화에서는 바쿠스라고 한다. 디오니소스는 제우스를 중심으로 한 올림푸스의 신들 가운데서 그 내력이 분명하지 않은 신이며, 호메로스에서도 단지 포도를 재배하는 신으로 등장할 뿐이다. 이는 그즈음 이 신의 숭배가 새로 전래되었다는 증거는 되지 않으나, 그에 대한 신앙이 그리스 각지로 확산하는 데에 꽤 큰 저항이 있었던 것은 그를 둘러싼 전설에서도 알 수 있다. 즉 전통적 종교의 관점에서 보면 신앙의 양식과 내용이 두드러지게 이채를 띠었기 때문에 확실히 위험함을 느끼게 한 듯하다. 그는 본디 북방의 트라키아지방에서 온 신으로, 대지모신(大地母神;세멜레)과 천공신(天空神;제우스)의 아들이며 식물의 생성과 번성의 신격이었던 듯하다. 그리스에서는 마침내 포도재배와 더불어 술의 신이 되어, 격렬한 도취상태가 따르는 종교적 광란의 제례는 오르페우스교 등의 신비적인 밀의(密儀)와 결부되었다. 디오니소스는 판·사티로스·실레노스 등을 종자로 하고, 횃불과 티르소스라는 담쟁이덩굴을 감은 지팡이를 흔들며 난무(亂舞)하는 신녀(信女;바카이·마이나데스)를 거느리고 산과 들을 헤맨다. 디오니소스는 제우스와 세멜레의 아들이다. 제우스의 사랑을 받은 세멜레는 질투하는 헤라의 말에 속아, 제우스에게 헤라한테 갈 때와 같은 모습으로 자기 앞에 나타나도록 요구했다. 할 수 없이 제우스가 뇌성벽력과 함께 침실에 나타나자, 그녀는 그 작열에 타서 죽는다. 그때 제우스는 세멜레의 태내에서 6개월된 디오니소스를 꺼내 자신의 넓적다리에 넣고 꿰맸다. 달이 차서 태어나면서부터 헤라의 박해를 계속 받은 디오니소스는 급기야 미치게 되어 이집트와 시리아로 헤매다닌다. 그러나 프리기아의 여신 레아에 의해 제정신으로 돌아오고, 그녀로부터 비교(秘敎) 의식을 배웠다. 그때부터 그는 열광적인 신자를 거느리고 포교를 위한 편력과 박해에 대한 싸움으로 세월을 보냈는데, 그것은 이 신의 승리와 영광의 이야기로 되어 있다. 그의 종교를 업신여기는 자에게는 가혹한 징벌을 내렸는데 많은 어둡고 비참한 이야기 중에 테베왕 펜테우스의 죽음은 에우리피데스의 바쿠스의 신녀(信女)에 잘 묘사되어 있다. 디오니소스는 아폴론과 대치되어 예술의 격정적·본능적인 창작충동을 구현하는 것으로 취급되며, 특히 연극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그리스비극은 그의 제례에서 발생했다는 견해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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