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레스 [Ares]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전쟁의 신. 제우스와 헤라의 아들로, 매우 거칠고 사나우며 야만적인 전투를 좋아한다. 로마 신화의 마르스(Mars)에 해당한다.
로마 신화에서 이와 비슷한 마르스 와는 달리 그는 그다지 대중적이지 않았으며, 널리 숭배되지도 않았고, 잔인한 전쟁과 학살의 혐오스러운 측면을 상징했다. 그를 제우스와 그의 아내인 헤라의 아들로 묘사한 호메로스 시대 이후로 아레스는 올림포스의 신이 되었으나, 그의 동료 신들이나 심지어 그의 부모조차도 그를 좋아하지 않았다(〈일리아스 Iliad〉 889행 이하). 그런데도 전투에서는 그의 누이인 에리스(분쟁), 아프로디테가 낳은 그의 아들들인 포보스(공포), 데이모스(참패) 등이 그를 따랐다. 또한 그와 관련된 전쟁의 신이 2명 있었는데, 사실상 아레스 자신과 동일한 에니알리오스와 그의 여성짝인 에니오가 그들이었다. 아레스 숭배는 주로 그리스의 북부지역에서 이루어졌으며, 주요한 신들 숭배에 흔히 보이는 사회적·도덕적·신학적 측면들은 없었지만, 지방에 따라 흥미로운 특징이 많았다. 스파르타에서는 초기에 전쟁 포로들을 제물로 바쳤다. 또한 에니알리오스에게 밤의 제물로 개(지하 또는 황천의 신이라는 것을 나타내는 특이한 제물)를 바쳤다. 라코니아의 게론트라이에서 열린 그의 축제 기간에는 여자들이 신성한 숲에 들어가는 것이 허용되지 않았지만, 테게아에서는 여자들이 특별한 제물을 바쳐 기나이코토이나스(Gynaikothoinas:'여성들의 접대자'라는 뜻)인 그를 찬양했다. 아테네에서는 아레오파고스(아레스의 언덕) 기슭에 그를 모신 신전이 있었다.
아레스와 관련된 신화는 많지 않다. 그는 일찍부터 아프로디테와 연관되었는데, 사실 아프로디테는 지방에 따라서는(예를 들면 스파르타) 전쟁의 여신으로 알려졌는데, 그것은 분명히 그녀의 초기 특성 중 하나였다. 때로 아프로디테는 아레스의 정식 아내로 알려졌으며, 그 둘 사이에서 데이모스와 포보스, 하르모니아가 태어났다고도 한다. 그는 케크롭스의 딸인 아글라우로스와의 사이에서 알키페를 낳았다. 그는 적어도 헤라클레스와 싸운 상대 중 2명인 트라키아의 시크노스와 디오메데스의 조상이었다. 단지에 있는 그림에서 아레스는 무장을 갖춘 전사의 전형으로 묘사되는 것이 보통이다. 파르테논 신전의 프리즈에는 올림포스의 신들이 그려져 있는데, 그중에 평화 시의 복장을 한 아레스가 끼어 있다는 주장도 있다. 그는 또한 페르가뭄에 있는 제단의 대형 프리즈에도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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