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그리고 구름
별빛아
너는 아느냐
바람이 왜 부는지
달빛아
너는 아느냐
구름이 왜 흘러가는지
별빛아
나는 안단다.
왜,
밤이면 밤마다 네가
총총히 울고 있는지
그 긴 세월 밤하늘에 너에 눈물이 은빛이 되었는지
달빛아
나는 안단다.
왜,
밤이면 밤마다 네가
창백하게 울고 있는지
그 긴 세월 밤마다 우는 너에 울음이 은빛울음이 되었는지
별빛아
달빛아
저, 뭉게구름이 바람의 등에 업혀서
오늘도 어디론가 가고 있구나.
별빛아!
달빛아!
바람의 손짓에 제 몸 지키지 못하는, 저
뭉게구름을 보면서
나는 지금 파란 눈물을 흘리고 있구나.
'시상을 찾아서 ' 카테고리의 다른 글
q (0) | 2008.12.11 |
---|---|
렘부란트/이삭의희생 (0) | 2008.08.13 |
강아지풀 (0) | 2008.08.04 |
관악산 고양이 (0) | 2008.02.09 |
어둠속 전봇줄에 앉은 새한마리 (0) | 2008.01.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