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백한2 이른 봄 /호프만시탈 이른 봄 - 호프만시탈 - 봄바람이 달려간다, 황량한 가로수 길을, 이상한 힘을 지닌 봄바람이 달려간다. 울음소리 나는 곳에서 몸을 흔들고 헝클어진 머리칼 속에 휘감겨 들었다. 아카시아 꽃들을 흔들어 떨어뜨리고 숨결 뜨겁게 몰아쉬고 있는 두 연인을 싸늘하게 했다. 웃음 짓는 아가씨.. 2018. 4. 22. 그때 , 낙산에서는 / 박흥순 그때 , 낙산에서는 허물어진 낙산성터에 젊은 해가 피 흘리며 비틀거렸다 창백한 달빛은 그 자리에 종종걸음으로 서성거렸고 어둠속 별들은 손뼉을 치며 푸른 아우성을 쳤었지 나는 바람의 등을 타고 높이높이 날고 싶었어 그곳 , 동쪽으로 아주 먼 동쪽으로 ---------------------------------------.. 2018. 1. 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