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력도.울퉁불퉁.마늘.군침.가볍게.설질.고약.독하고.목숨.으깨져.기름통.불판.최후.한 몸1 요력도* 마늘 요력도* 마늘 북풍의 갯바람 속에 자란 나는 몸매가 울퉁불퉁하고 성질까지 고약해서 대부분의 여자들은 나를 보면 질색을 한다 보통의 사내들도 내 고약함에 미간을 씰룩거리지만 날 좋아하는 사내들은, 옷을 벗고 난 탱글탱글하고 매끄러운 내 몸매를 보면서 상상의 나래를 펴며 군침을 흘리기 시작한다. 내 몸속에 그들이 원하는 그 무엇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들은 함부로 나를 사랑하지 못한다. 나를 가볍게 다루었다간 입안에서 ‘확’ 불이 붙게 되고 내 독특한 냄새는, 그들이 날 사랑하기를 망설이게 하기 때문이다 나는 비록 성질이 독하고 고약하기는 하지만 나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을 위해서라면 내 통통한 몸이 부서지고 으깨져도 기꺼이 그들을 위해 내 목숨을 내 놓는다 때로는, 지글지글 끓는 기름통.. 2015. 2. 2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