엽총1 엽총 / 이계설 엽총 / 이계설 빗맞은 사냥감이 눈 위에 선혈을 토하고 사라진 날부터 나는 총을 접어 두었다 마치 가정 파괴범이나 되는 것인 양, 죄의식의 사슬에 포박되었기 때문이다 납탄 자국이 얼마나 깊었으면 핏자국마다 붉은 가시가 자랐을까 지금도 눈이 오면 그 선명한 영상이 가슴을 찌른다 .. 2015. 5. 2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