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3 애정의 숲 / 폴 발레리 애정의 숲 - 폴 발레리 - 우리는 순수한 것을 생각했었지. 나란히 길을 걸어가며 우리는 서로 손을 잡았지. 말없이 이름 모를 꽃들 사이에서. 우리는 약혼한 사이처럼 걷고 있었지. 단둘이서, 풀밭의 초록빛 어둠속을. 그 꿈나라의 열매를 우리는 나눠 갖고 있었지. 실성한 사람들에게 정다.. 2018. 10. 22. 사랑의 되뇌임 / 브라우닝 사랑의 되뇌임 - 부라우닝 - 사랑한다고 한번먼 더 들려주세요. 다시 한 번 더 그 말을 되뇌면 그대에겐 뻐꾸기 울음처럼 들리겠지만. 기억해 두세요. 뻐꾸기 울음 없이는 결코 상큼한 봄이 연록빛 치장을 하고 산이나 들에, 계곡과 숲이 찾아오지 않아요. 온갖 별들이 제각기 하늘을 수놓.. 2018. 7. 24. 꽃이 하고픈 말 / 하인리히 하이네 꽃이 하고픈 말 - 하인리히 하이네 - 새벽녁 숲에서 꺾은 제비꽃 이른 아침 그대애개 보내드리리. 황혼 무렵 꺾은 장미꽃도 저녁에 그대애개 갖다드리리. 그대는 아는가. 낮에는 진실하고 밤에는 사랑해 달라는 그 예쁜 꽃들이 하고픈 말을. 2018. 5. 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