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자2 차라리 침묵하세요 / 밀란 쿤데라 차라리 침묵하세요 - 밀란 쿤데라 - 사랑에 대해서 나에게 말하지 말아요. 마치 벌레가 나무를 갈아먹듯 난 그대의말 한 마디 한 마디를 듣고 있어요. 사랑해요,사랑해요,사랑해요...... . 난 알아요. 당신의 심장이 다른 연인의 곱슬머리로 칭칭 감겨있음을. 그것이 저의 머리카락이라고 둘.. 2018. 11. 5. 누구든 떠날 때는 / 바흐만 누구든 떠날 때는 - 바흐만 - 누구든 떠날 때는 한여름에 모아 둔 조개껍질 가득 담긴 모자를 바다에 던지고 머리카락 날리며 멀리 떠나야 한다. 사랑을 위하여 남긴 식탁을 바다에 뒤엎고 잔에 남은 포두주를 바다 속에 따르고 빵은 물고기들에게 주어야 한다. 피 한 방울 뿌려서 바닷물.. 2018. 3. 2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