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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의 한편의 詩

잊은 것은 아니련만 / 십포

by 바닷가소나무 2018. 7. 18.

잊은 것은 아니련만

 

                           - 십포 -


높은 가지에 매달려

가지 끝에 매달랴 있어

과일 따는 이 잊고 간

아니,

잊고 간 것은 아니련만

따기 어려워 남겨놓은

새빨간 사과처럼 그대는

홀로 남겨져 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