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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의 한편의 詩

사랑의 팔 / 슈토름

by 바닷가소나무 2018. 7. 11.

사랑의 팔


               - 슈토름 -


사랑의 팔에 안기 일이 있는 사람은

절대로 비참해지는 일이 없다.

비록 낮선 땅에서 홀로 죽어갈지라도.

연인의 입술에 닿아서 느낀

지난날의 행복이 다시 살아나

죽음의 순간에서조차도

그녀를 자기 것으로 느끼게 마련이다.


슈토름

다른 표기 언어 (Hans) Theodor Woldsen Storm                        


요약 테이블
출생1817. 9. 14, 슐레스비히 후줌
사망1888. 7. 4, 하데마르셴
국적 독일

요약 :   독일의 시인·소설가.


독일 문학사상 가장 뛰어난 중편소설을 썼으며, 일상생활의 긍정적 가치를 그려내는 것을 목표로 삼았던 독일의 시적 사실주의의 탁월한 대표자였다.


그는 후기 낭만주의와 에두아르트 뫼리케를 모델로 삼았는데, 뫼리케는 고트프리트 켈러, 파울 폰 하이제, 러시아 작가 이반 투르게네프와 더불어 슈토름과 편지를 주고받는 친구 사이였다. 〈시집 Gedichte〉(1852)에 실린 초기 서정시들은 노래처럼 씌어졌으며 단순하면서도 아름다운 형식이 특징을 이루고 있다.


1853년까지 후줌에서 변호사로 일하다가 덴마크가 슐레스비히를 점령하자 포츠담으로 이주했다. 이 시기부터 시를 통해 뜨거운 애국심을 표현했다. 하급 법관으로서 하일리겐슈타트로 전출되어 지내다가 1864년 덴마크가 슐레스비히에서 물러가자 그곳으로 돌아갔다. 이듬해 아내의 죽음은 연작시집 〈깊은 어둠 Tiefe Schatten〉(1865)에서 최고조의 서정시들을 만들어냈다. 그러나 이 무렵에 그는 이미 중편소설 집필에 전념하기 시작했다.


가장 중요한 초기 작품 가운데 하나인 〈임멘 호(湖) Immensee〉(1850)는 사라져버린 어린시절의 행복을 그린 감동적인 소설로서, 그의 많은 작품들과 마찬가지로 향수가 짙게 배어 있다. 글이 원숙해짐에 따라 심리적 통찰이 더욱 섬세해지고 사실주의가 더욱 강하게 나타나며 계급갈등, 사회문제, 종교적 편협성 등 주제의 폭이 더 넓어지면서 슈토름의 소설들은 인간의 고독과 그의 운명과의 투쟁에 대한 끊임없는 관심을 보여주고 있다.

1880년 하데마르셴으로 내려가 그곳에서 마지막 작품이자 가장 뛰어난 중편소설 〈백마의 기수 Der Schimmelreiter〉(1888)를 썼다. 원기왕성한 주인공이 등장하며 간결하고 객관적인 문체로 쓴 이 작품은 생동하는 상상력과 뛰어난 언어구사 능력을 보여준다. 그밖의 대표작으로는 유쾌한 이야기 〈폴란드인 포펜슈팰러 Pole Poppenspäler〉(1874), 중편 역사소설 〈익사 Aquis submersus〉(1875), 중편소설 〈성에서 Im Schloss〉(1861)가 있다.


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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