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에 장미 지듯이
- D. E -
내 안에 나를 괴롭히는 불길 하나 키우나니
가슴이 아프면서도 마음은 한없이 즐겁구나.
이토록 즐거운 아픔이어서 사랑도 하는 것을.
그 아픔을 버려야 한다면
내 차라리 죽음을 선택하리.
허나 그대는 알지 못하네, 슬퍼하는 이 마음을
내 혀 말하지 않고 내 눈빛 내색하지 않으니
한숨도 눈물도
이내 아픔을 드러내지 않겠지만
그래도 이슬에 장미꽃 지듯이
말없이 지고 마는 안타까움.
'내 인생의 한편의 詩'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랑을 지켜가는 아름다운 간격 / 칼릴 지 브란 (0) | 2018.06.11 |
---|---|
돌 / 디킨스 (0) | 2018.06.10 |
팔리지 않는 꽃 / 알프레드 E. 하우스먼 (0) | 2018.06.09 |
사랑의 빛깔 / 피터 맥월리엄스 (0) | 2018.06.09 |
나는 이런 사람 / 자크 프레베르 (0) | 2018.06.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