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내 인생의 한편의 詩

태만의 죄 / 마가렛 생스터

by 바닷가소나무 2018. 5. 27.

태만의 죄


              - 마가렛 생스터 -


태만의 죄.

당신이 하지 않은 일들에 대한 죄.

해가 질 무렵에 당신의 마음을

아프게 하는 것은 바로 그것.


부드러운 말을 잊었다면

편지를 보내지 않았다면

보내야 할 꽃을 보내지 않았다면

잠자리에 든 당신은 괴로울 것이다.


형제의 길 앞에 놓인 돌을 치우지 않았다면

신중히 충고해야 할 때.

쓸데없는 잔소리만 늘어놓았다면

당신이 애정을 보여야 할 때.


시간이 없다는 핑계 대면서

당신의 걱정만 했다면 그것이 문제다.


작은 친절의 가치, 그것은 소홀히 대하기가 쉽다.

도울수 있는 기회를 그것도 소홀히 대하기 쉽다.

태만의 죄.

해가 질 무렵에 당신의 마음을

아프게 하는 것은 바로 그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