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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길 머무른곳

1시간 과거로의 여행

by 바닷가소나무 2015. 7. 10.

 

 

 

 

 

 

 

 

 

 

 

 

 

 

 

 

 

 

 

 

 

 

 

 

 

 

 

 

 

 

 

 

 

 

 

 

 

 

 

 

 

 

 

 

 

1시간 과거로의 나들이

 

 

오가는 길목에 홍유릉 표지판이 있었다.

그러나 무심코 지나치기만 했지,

정작 들어가 본다는 생각은 미처 못 하고

짧지 않은 시간이 흘러갔다.

그런데 오늘은 땡볕에 과거로의 시간여행을 하고 싶었다.

 

인간의 영욕을 생각하며 걷는 시간여행 속에서

가슴밑바닥에 흐르는 애잔한 마음은,

어쩌면 이씨 왕조 고종황제의 삶만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시대가 달라졌고

무대의 배우들이 달라졌을 뿐,

지금의 현실 또한 개인으로나 국가적으로나 숨 가쁘게 돌아가는

연민의 세상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보았다.

 

나는 오늘 땡볕을 이고지고 홍릉을 돌아보면서

한나라의 흥망성쇠를 보았고 한 가정의 슬픈 역사를 보았다.

 

그리고 난 후

흐르는 땀을 씻으며

봉평메밀국수 한 그릇 앞에 두고 입가에 잔잔한 미소가 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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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유릉 http://geumgok.cha.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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