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시상을 찾아서

버려진 기도들

by 바닷가소나무 2013. 5. 25.

 

관악산 연주대에서 과천방향으로 내려오다 마음이 편치 않는 풍경을 접하게 되었다. 절 건물을 보수하는 중이었던 것 같았다. 사진을 보는바와 같이 나뒹구는 기와들은 기증한사람들의 소망과 그 사람들의 주소까지 생생히 남아있는 기왓장들이었다. 바보같은 생각이었는지는 모르지만, 수많은 사람들의 소망이 버려졌다는 생각이 들어서 마음이 편치 않았던 것이다. 물론 건물을 보수하는 공사 중이라고 이해도 해 보았지만, 저것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조금만 신경을 썼더라면 하는 아쉬움으로 한참을 바라보았다.

 

 

 

'시상을 찾아서 ' 카테고리의 다른 글

뱀딸기  (0) 2013.05.25
달팽이의 나들이  (0) 2013.05.25
또 다른 세상  (0) 2013.05.21
물총새 총알처럼   (0) 2013.05.21
책, 그날개짓에 그네를 타다.  (0) 2013.05.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