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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무(農舞)/ 신경림: 농무(農舞)/ 신경림 징이 울린다. 막이 내렸다. 오동나무에 전등이 매어 달린 가설 무대 구경꾼들이 돌아가고 난 텅 빈 운동장 우리는 분이 얼룩진 얼굴로 학교 앞 소줏집에 몰려 술을 마신다. 답답하고 고달프게 사는 것이 원통하다. 꽹과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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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일기 / 황동규: 뉴욕일기 / 황동규 러시아워에 비좁은 지하철을 타고 오랜만에 발도 한번 밟히고 돌아와 저녁을 짓는다. 창밖에 어둠이 밀려와 쌓인다. 책을 읽다보면 마음이 너무 비좁다는 생각이 든다. 어지럽게 쌓여 있는 기억과 기억, 추억, 저 시효가 영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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