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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금산 / 이성복: 남해금산 / 이성복 한 여자 돌 속에 묻혀 있었네 그 여자 사랑에 나도 돌 속에 들어갔네 어느 여름 비 많이 오고 그 여자 울면서 돌 속에서 떠나갔네 떠나는 그 여자 해와 달이 끌어주었네 남해금산 푸른 하늘가에 나 혼자 서있네 남해금산 푸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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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잎의 여자 / 오규원: 한 잎의 여자/오규원 나는 한 여자를 사랑했네, 물푸레나무 한 잎같이 쬐그만 여자, 그 한 잎의 여자를 사랑했네. 물푸레나무 그 한 잎의 솜털, 그 한 잎의 맑음, 그 한 잎의 영혼, 그 한 잎의 눈, 그리 고 바람이 불면 보일 듯 보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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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바다 / 김남조: 겨울바다/김남조 겨울 바다에 가 보았지 미지(未知)의 새 보고 싶던 새들은 죽고 없었네 그대 생각을 했건만도 매운 해풍에 그 진실마저 눈물져 얼어 버리고 허무의 불 물이랑 위에 불 붙어 있었네 나를 가르치는 건 언제나 시간 끄덕이며 끄덕이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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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주 유동 박시공방 / 백석: 남신의주 유동 박시봉방 / 백석 ( 南新義州 柳洞 朴時逢方) 어느 사이에 나는 아내고 없고, 또, 아내와 같이 살던 집도 없어지고, 그리고 살뜰한 부모며 동생들과도 멀리 떨어져서, 그 어느 바람 세인 쓸쓸한 거리 끝에 헤매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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