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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길 머무른곳

도로위 비참한 죽엄

by 바닷가소나무 2010. 10. 19.

 

 

 

 

한 생명이

누군가에 의해서

무참히 살해당했다

그리고 또 누군가의 의해

다시,

찢기고 ,

뭉개지고,

피 튀기는,

死身의 분해가 시작되었다

 

도로 한복판에

죽어간, 피투성이를 보면서

 

놀라,

멈칫하다

중앙선을 넘어

저, 죽엄을 피해가는 차량들

 

사람들의 표정은,

감정은,

섬뜩하다.

 

가을 하늘은

푸르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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