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닷가소나무 2021. 3. 24. 06:11

 

새벽에 봄 도둑질을 했다.

누군가 힘들게 모셔다 놓았을, 홍매화 자태에 젖어

그만, 도둑질을 하고 말았다.

그것도 이른 새벽에

이렇게 내집에 모셔 놓고 바라보니

흐뭇하다.

 

염치 없지만 용서하소서!

2021, 3,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