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의 한편의 詩
나는 슬픔의 강을 건널 수 있어요 / 디킨스
바닷가소나무
2018. 10. 26. 05:26
나는 슬픔의 강을 건널 수 있어요
- 디킨스 -
나는 슬픔의 강을 건널 수 있었요.
가슴까지 차올라도
익숙하거든요.
하지만 기쁨이 살짝 나를 건드리면
발이 휘청거려 그만
넘어집니다. 취해서.
조약돌도 웃겠지만
맛 본 적 없는 새 술이니까요.
그래서 그런 것뿐입니다.
힘이란 오히려 아픔,
닻을 매달기까지
훈련 속에 좌초되는 것
거인에게 향유를 주어보세요.
인간처럼 여약해질 테니.
히말리야 산을 주어보세요.
그 산을 번쩍 안고 갈 것입니다.